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양식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삼양식품은 김정수 총괄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도 맡는다고 17일 밝혔다.
▲ 김정수 삼양식품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장재성 전략운영본부장 부사장. <삼양식품> |
김 부회장은 글로벌 영업을 위해 해외영업본부장도 맡는다. 김 부회장은 사내이사여서 별도 주주총회 없이 대표이사에 오른다.
기존 진종기 대표와 정태운 대표는 각각 사내이사로 남는다.
장재성 삼양식품 전략운영본부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 관리부문을 맡는다.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서 영업·마케팅, 해외사업, 제품개발 등에 전념하고 장 부사장이 기획과 지원, 재무 등 관리 부문을 전담하게 된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최대주주 삼양내츄럴스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10월 총괄사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근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아랍에미리트 유통기업인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과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사업의 비중이 증가해 김 부회장이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밀양공장 준공에 대비해 김동찬 이사를 생산본부장(상무)으로 승진 배치했다. 국내외 물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물류 전문가인 박경철 상무를 내세웠다.
이와 함께 지주사 삼양내츄럴스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글로벌 기준에 맞는 품질관리 기준을 수립하고 신사업 진출에도 힘쓴다.
삼양식품은 생산·영업·관리시스템의 고도화를 진행한 뒤에 본격적으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