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12-10 11:46:19
확대축소
공유하기
풀무원도 대체육사업을 본격화한다.
풀무원식품은 식물성 고기의 맛과 형태를 한국인 취향에 맞춘 대체육 가정간편식 소스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 풀무원이 10일 출시한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 2종(왼쪽 간장덮밥소스, 오른쪽 매콤덮밥소스). <풀무원>
한국인에게 익숙한 불고기와 덮밥의 형식을 빌려 대체육이 아직 생소한 국내 소비자에게 접근하고자 하는 것이다.
풀무원식품은 소스에 사용된 풀무원표 대체육이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 소재를 가공한 것으로 풀무원기술원의 연구개발을 통해 숯불 직화 공정을 도입해 일반 고기에 더 가까운 맛과 질감을 낸다고 설명했다.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는 전자레인지로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레디밀(Ready Meal) 타입으로 간장덮밥소스와 매콤덮밥소스 등 2가지 맛이 출시됐다.
간장덮밥소스는 불향을 낸 식물성 대체육 불고기에 생강과 양조간장, 레몬, 라임, 파인애플이 첨가된 소스를 더했다. 새송이버섯과 당근, 표고버섯 건더기까지 포함돼 있다.
매콤덮밥소스는 직화 공정으로 불향을 낸 식물성 고기를 풍부하게 넣었고 식물성 고추장 소스를 바탕으로 통마늘과 풋강낭콩, 죽순으로 맛을 냈다.
김정하 풀무원식품 PPM(Plant Protein Meal)사업부 카테고리매니저(CM)는 "풀무원이 그동안 선보여 온 제품이 두부를 다양하게 변형한 제품 위주였다면 신제품 '식물성 직화불고기 덮밥소스'는 육고기와 형태, 질감, 식감 등을 유사하게 구현해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고기를 대체한다고 볼 수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한국식 대체육' 제품들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