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테마주가 다시 한번 요동쳤다. 총선 이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도전 가능성이 재점화했기 때문이다.
반기문 테마주의 대표주자인 보성파워텍 주가는 15일 전일 대비 1.70% 오른 7190원으로 장을 마쳤다. 보성파워텍은 최근 4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며 44.67%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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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반기호 보성파워텍 부회장은 반기문 총장의 동생이다. 이 때문에 보성파워텍은 과거 반 총장이 주목받을 때마다 주가가 급등했다.
성문전자 주가도 이날 5.63% 올랐다. 성문전자 주가는 최근 4거래일 가운데 3거래일 상승해 22.33% 올랐다. 성문전자는 신준섭 성문전자 전무가 반 총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다.
반기문 테마주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전날 크게 올랐다가 내림세로 돌아선 경우도 있다.
씨씨에스 주가는 14일 17.10% 오르는 등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으나 15일 5.20% 하락했다. 일야 주가도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을 마치고 15일 4.21% 하락했다. 한창 주가는 14일 9.95% 올랐다가 15일 3.18% 떨어졌다.
반기문 테마주로 묶이고 있는 회사들을 따져보면 반 총장과 연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 총장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 해도 반 총장의 정치 입문 자체가 아직 불확실한 만큼 실체가 없는 테마주에 얽매여서는 안된다는 주문도 제기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치인 테마주는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투기세력이 주가를 주도한다”며 “섣불리 투자에 나섰다가 손해만 입기 십상”이라고 경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