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019년 임상이 중단된 무릎 골관절염 치료약 후보물질 TG-C(제품이름 인보사)의 적응증을 고관절 골관절염으로 확대하는 새 임상이 미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무릎 골관절염 대상 임상재개도 2021년 12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6일 오후 12시10분 기준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일보다 8.48%(2900원) 급등한 3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사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TG-C의 고관절 골관절염 치료 대상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임상은 미국 병원 25곳에서 고관절 골관절염 환자 약 255명을 대상으로 TG-C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앞서 TG-C는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개발돼 미국에서 임상단계에 있었지만 주요 성분이 당초 임상 허가를 받은 성분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2019년 임상이 중단됐다.
국내에서는 2017년 7월 세계 최초 유전자 치료제로 판매 허가를 받았으나 2019년 5월 판매 허가가 취소됐으며 코오롱티슈진 주식은 거래가 중지됐다.
코오롱티슈진은 무릎골관절염 대상 미국 임상 3상을 2021년 12월 재개할 계획을 세웠다.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TG-C의 무릎 골관절염 임상3상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관절 골관절염에 관한 임상2상 진행은 추후 제반 여건을 고려해 개시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