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요 고객사 애플이 올해 내놓은 아이폰13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내년에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부품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6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LG이노텍 주가는 29만4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을 비롯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13 시리즈의 판매호조로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는 수요가 생산을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아이폰13의 생산 목표치는 부품 부족의 영향으로 기존보다 1천만 대 줄었지만 이는 내년 1분기 수요로 이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상반기 아이폰SE, 하반기 아이폰14 시리즈의 출시도 LG이노텍에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14에서는 카메라 화소수 상향, 전면 펀치홀 디스플레이 적용, 디스플레이 지문인식(FoD) 적용 등 대대적 변화가 예상돼 또 한번의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메타버스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 하반기 확장현실(XR)기기를 출시할 가능성이 나온다”며 “현존하는 제품 대다수와 달리 애플은 공간 인식의 완성도를 높인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카메라를 다수 채용할 것으로 예상돼 LG이노텍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4조100억 원, 영업이익 1조26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6.8%, 영업이익은 86.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