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가 3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설비의 시범 가동을 시작했다.

3나노 기반 미세공정 반도체는 2023년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용 프로세서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TSMC 3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시범생산, 아이폰에 2023년 탑재 전망

▲ 대만 TSMC 기업로고.


3일 디지타임스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TSMC는 3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시범생산을 시작한 뒤 양산체제를 갖추려면 오랜 시간에 걸친 생산라인 안정화 작업이 필요하다.

디지타임스는 TSMC가 2022년 4분기부터 3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대량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TSMC 반도체 위탁생산 최대 고객사인데 2023년 출시되는 아이폰과 맥북 등 제품에 TSMC 3나노 공정 기반의 자체 설계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는 3나노 미세공정 반도체가 5나노 공정 반도체보다 성능은 최대 15%, 전력효율은 30%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하고 있다.

다만 전자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TSMC가 3나노 공정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양산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TSMC의 파운드리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2022년 상반기 안에 3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고 2023년 3나노 2세대 공정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