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2021-12-02 17: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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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따라 기존 작전계획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2일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와 역내안보환경을 점검하고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관한 논의를 한 결과 작계 수정보완을 위한 새로운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서욱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확대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장관은 “상시 준비태세 유지, 연합 방위능력 향상, 관련 작전계획을 최신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새로운 전략기획지침은 전략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안보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남침시 반격, 격퇴하기 위한 ‘작계 5027’, 국지전과 우발사태 등 대응을 위한 ‘작계5015’를 운용하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면서 작계를 수정보완하기로 결정한 것인데 새 전략기획지침 승인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전략기획지침은 작계 수립을 위한 일종의 포괄적 가이드라인에 해당한다. 한국과 미국 장관이 지침에 합의하면 합참의장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작계 수정 작업을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