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한국비엔씨가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비엔씨 주가 초반 급락, 유상증자 2천억 규모 결정의 여파

▲ 한국비엔씨 로고.


2일 오전 10시22분 기준 한국비엔씨 주가는 전날보다 25.23%(6850원) 떨어진 2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1일 신주 130만 주를 발행해 2034억5천만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주식은 기존 주주에게 먼저 배정되고 실권주는 일반공모로 배정된다.

신주의 예정 발행가액은 1만565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2월2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2년 2월18일이다.

기존 주주 청약은 2022년 1월25~26일 진행되고 실권주가 발생하면 2021년 2월3~4일 실권주 일반공모가 실시된다.

한국비엔씨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운영자금 1253억700만 원, 시설자금 461억 원, 채무상환자금 288억8300만 원, 기타자금 31억6천만 원 등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비엔씨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안트로퀴노놀(상표명Hocena)의 국내 판권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부각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앞서 7월 대만 식품의약국(FDA)이 안트로퀴노놀의 코로나19 치료제 사용 긴급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한국비엔씨 주가는 9월28일 장중 7만 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