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 1명, 다른 해외 확진자 2명 등 모두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 5명 발생, 정부 향후 2주 모든 입국자 격리

▲ 1일 방역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40대 부부는 11월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24일 귀국한 뒤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9일에 이들의 지인 30대 남성 1명이, 30일에는 부부의 자녀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질병관리청은 30대 남성 변이 분석 결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자 이들 5명 모두를 대상으로 추가검사를 진행한 결과 부부와 30대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을 1일 최종 확인했다.

자녀 1명의 변이 검사결과는 2일 나온다.

40대 부부는 10월에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했고 지인과 자녀는 백신접종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추가로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여성 2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50대 여성 2명 역시 11월13일~22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23일 입국한 뒤 2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인과 관계인들은 모두 백신을 맞지 않았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5명 외에 감염 의심사례 4명의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국내유입을 막기 위해 앞으로 2주 동안 백신접종과 상관없이 모든 해외입국자를 10일 동안 격리조치하기로 했다.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자택 등에서, 단기체류 외국인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다.

이번 조치는 3일부터 16일까지 입국한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