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창구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이창구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이창구는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다.

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WM)사업의 틀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1년 1월14일(음력) 대구에서 태어나 영동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지금까지 33년 동안 신한금융그룹에서 일했다.

신한은행에서 주로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영업과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의 자산관리 협업모델 안착업무를 맡았다.

신한금융그룹 자산관리사업부문장으로 지주와 은행, 금융투자의 자산관리를 총괄하다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협업체제를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협업에 적합한 자산관리상품을 개발해 운용하는 책임을 맡았다.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합병으로 외형확장을 꾀하는 한편 최근 부각되고 있는 ETF(상장지수펀드)와 타깃데이트펀드(TDF)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경영의 초점을 맞췄다.

경영활동의 공과


△신한자산운용, 신한금융지주 완전자회사로 편입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21년 1월 신한금융지주 완전자회사로 편입을 확정하고 회사이름을 신한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신한금융지주가 프랑스 BNP파리바그룹에서 보유하고 있던 신한자산운용 지분 35%를 매입해 100% 지분을 보유한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지주와 BNP파리바그룹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다변화되는 국내 투자자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신한금융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사를 재편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신한금융그룹은 자산운용부문 개편을 통해 국내시장 변화에 더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갖추게 됐다.

신한자산운용은 그동안 BNP파리바그룹과 동행하면서 사업 확대에 더 속도를 내지 못했던 측면도 있었다.

△신한대체투자운용 흡수합병 추진
신한자산운용은 2022년 1월1일자로 계열사인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흡수합병한다.

신한자산운용은 그동안 일반펀드 조성과 운용 등을 주력으로 해왔다. 이에 이번 합병을 통해 앞으로 사업범위를 부동산 전문 투자펀드와 글로벌 인프라펀드 등으로 확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자산운용은 2022년 초 합병 직후 당분간 각자대표체제를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합병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해 통합법인의 대표이사가 곧바로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에 있던 사업분야를 모두 챙기는 일은 무리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두 회사 통합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각자대표체제가 완전히 자리잡기보다 단독대표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신한라이프로 합병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도 각자대표를 도입하는 대신 통합작업에 속도가 붙자 일찌감치 성대규 사장이 통합법인 단독대표로 내정돼 경영을 이끌어왔다.
[Who Is ?] 이창구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9월30일 탄소배출권 ETF 출시 온라인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ETF(상장지수펀드)시장 공략에 속도
신한자산운용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ETF(상장지수펀드)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장지수펀드는 특정한 지수의 움직임에 연동해서 운용되는 인덱스펀드의 일종으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되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신한자산운용은 ETF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7년 만에 브랜드 교체를 단행하기도 했다. 2021년 8월 말에 브랜드 이름을 기존 'SMART(스마트)'에서 'SOL(쏠)'로 바꿨다.

SOL은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 브랜드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브랜드 이미지를 등에 업고 고객들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021년 3월에는 ETF 관련 조직을 분리해 본부격인 ETF운용센터를 신설하면서 상장지수펀드사업을 강화하고 외부에서 인력을 수혈했다. ETF운용센터장에 김정현 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을 전격 영입해 업계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ETF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총액은 2020년 말 52조365억 원에서 2021년 10월 63조2739억 원으로 10조 원 넘게 급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2014년 ETF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하지만 당시 합작 파트너인 BNP파리바 측이 ETF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2021년 1월 BNP파리바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신한자산운용은 BNP파리바와 분리됐고 ETF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채비를 갖췄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분야 투자 확대
신한자산운용은 신한은행과 신한라이프 등 계열사가 출자해 조성한 한국판 뉴딜 전용펀드 운용을 담당하며 친환경 등 유망산업 분야에 투자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찾는 데 힘쓰고 있다.

이창구는 2020년 신한자산운용에 ESG투자계획 수립과 실행을 담당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2021년 5월 기준으로 3조 원 넘는 규모의 ESG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는 현황도 공개했다.

2021년 9월에는 `SOL 미국 S&P500 ESG ETF` 상품을 증시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S&P500 ESG지수를 추종한다. S&P500 구성종목을 바탕으로 유동성과 ESG스코어 등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시가총액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이 ETF운용센터를 신설하고 상장지수펀드 브랜드명을 변경한 뒤 출시하는 첫 번째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한자산운용은 S&P500 ESG 상장지수펀드상품 외에도 2021년 9월 유럽과 미국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상품도 출시했다.

기후변화 대응 속에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자산군에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2021년 11월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탄소배출권 ETF 4개 가운데 2개가 신한자산운용 상품이다.

이창구는 "세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투자수익도 함께 차지할 수 있는 착한 투자와 관련된 고민을 확대할 것이다"며 "고객에게 더 쉽고 편안하며 새로운 금융상품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1년 5월부터는 ESG등급 기준을 일반주식형펀드에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ESG등급기준이 적용되는 펀드는 전체 보유자산의 70% 이상을 ESG평가등급이 'BB' 이상인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

일반주식형펀드에 ESG등급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국내 운용사 최초다.

△타깃데이트펀드(TDF)시장 공략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마음편한TDF’가 2021년 10월 순자산 6천억 원을 달성했다.

신한자산운용의 TDF 대표 브랜드는 ‘마음편한’이다. 목표로 하는 시점까지 장기간 투자를 해야 되는 상품인 만큼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균형적 책임 운용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TDF는 은퇴시점을 미리 정해 두고 주식 등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배분해주는 대표적 퇴직연금상품이다.

국내 TDF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말 1조3707억 원이었던 국내 TDF시장 규모는 2019년 말 2조8799억 원으로, 2020년 말에는 4조2043억 원으로 빠르게 커졌다.

신한마음편한TDF는 2020년 말 대비 30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신한자산운용이 TDF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2021년 11월8일 기준 신한자산운용의 TDF 순자산은 6361억 원으로 전체 운용사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11.72%로 5위에 올랐다.
[Who Is ?] 이창구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 신한자산운용 실적.

△외부위탁운용관리(OCIO)부문 강화
신한자산운용은 2021년 4월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재간접위탁운용사로 재선정됐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은 신한자산운용의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위탁운용 계약이 같은 해 7월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2009년부터 조성된 기금이다.

신한자산운용은 2025년 7월까지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을 하위운용사에 배정 및 관리하는 위탁운용사 역할을 계속 맡게 된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을 통해 위탁운용되는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의 규모가 1조3천억 원 수준인 만큼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신한자산운용은 외부위탁운용관리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비해 후발주자로 분류된다.

신한자산운용은 2018년 3월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대표이사 직속으로 OCIO본부를 신설했다. 이후 2018년 6월 포항공과대 총괄자문사를 맡아 대학기금 운용에 나서는 등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아우르는 위탁운용 경험을 쌓았다.

이창구도 외부위탁운용관리부문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창구는 2019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OCIO본부 산하에 OCIO운용팀을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이후 2020년 4월 약 7천억 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자리를 따냈고 이번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위탁운용사 자리까지 지켜내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신한자산운용은 민간 외부위탁운용관리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 4월 아산엔젤펀드 관리·위탁운용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신한운용이 위탁운용 맡게 된 펀드는 모두 2개로 600억 원 규모다.

현재 국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시장은 100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공적기금 외에 대학기금과 민간기금 등으로 위탁운용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되면 외부위탁운용관리 시장 규모가 폭팔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4월 중소기업 퇴직연금 제도 도입 등 퇴직연금 관련 제도 개선이 예고되면서 1천조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품개발
이창구는 2019년 3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상품전략센터를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옮겼다.

계열사 협업에 초점을 맞춰 전략상품을 개발할 적임자로 꼽힌 만큼 직접 상품 개발을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안정성이 높은 상품을 개발하는 데 힘섰다.

2019년 9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금융투자 상품전략본부와 손잡고 개인연금시장을 겨냥한 ‘신한BNPP글로벌밸런스EMP증권투자신탁’을 내놓기도 했다.

이창구는 그룹 부동산금융협의체 아래 있는 부동산전략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GIB사업부문장과 WM사업부문장을 비롯해 신한자산운용, 아시아신탁,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등의 대표이사들이 참여해 그룹 부동산금융 전략 수립, 성과 분석, 협의체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한다.

△신한금융그룹 WM사업부문장
이창구는 2015년 신한금융그룹 WM총괄을 맡다 2017년 신한금융그룹이 매트릭스 체계를 도입하면서 WM사업부문장으로 일했다.

새롭게 생긴 GIB(투자금융)사업부문, 글로벌사업부문과 달리 자산관리사업은 협업체계가 꾸려져 있었던 만큼 큰 변화는 없었지만 인사평가 등의 권한이 부문장에게 주어지면서 더욱 주도적으로 자산관리사업을 다룰 수 있게 됐다.

이창구가 WM사업부문을 이끄는 동안 신한금융그룹의 자산관리부문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2968억 원, 2016년 3220억 원에서 2017년 4273억 원, 2018년 4702억 원으로 크게 뛰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협업모델인 ‘신한PWM’ 안착
이창구는 신한금융의 은행과 증권의 협업모델인 ‘신한PWM’를 안착하는 데 톡톡히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 받는다.

2011년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는 자산관리 전문직원들을 한 곳에 모아 기업오너나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가업승계, 재산상속, 증여 등과 같은 종합자산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자산관리 브랜드인 ‘신한PWM’를 출범했다.

은행원들은 서비스 마인드를 갖췄지만 상대적으로 금융투자 역량이 미진했다. 반대로 증권사 직원은 역량은 상당하지만 고객관리에 능하지 못했다. 이창구는 4년여 동안 노력해 이들 사이의 역량과 마인드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 뒤 다른 금융그룹들도 은행과 증권의 협업시스템을 꾸려 자산관리를 강화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자 이창구는 ‘넥스트(Next) 신한PWM’을 내걸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동안 은행과 금융투자의 융합에 초점을 맞추며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영업에 공을 들였다만 법인고객과 해외고객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창구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강철호 현대에너지솔루션 사장이 2020년 6월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신한BNPP 동서햇빛드림펀드’ 투자계약 약정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이창구는 합병을 통해 신한자산운용의 덩치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2022년 1월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합병을 통해 자산운용부문 진용 재편에 나선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운용자산(AUM)은 7조 원 수준으로 신한자산운용과 합병하면 운용자산이 80조 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신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2021년 3월 기준 72조3123억 원으로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사인 KB자산운용은 1년 사이 운용 규모를 40조 원 넘게 불리며 자산운용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와 KB금융그룹은 리딩금융 타이틀 경쟁을 위해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형 금융그룹은 자산운용사업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강력한 판매 채널을 갖추고 있고 계열사로부터 자금을 끌어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ETF(상장지수펀드)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창구의 임기가 2021년 12월 만료되는 만큼 성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이창구는 2021년 ‘ETF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기도 했다.

자산운용업계의 새 수익원으로 떠오른 타깃데이트펀드(TDF)시장에서 경쟁력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타깃데이트펀드란 투자자의 은퇴시기를 목표시점으로 정한 뒤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펀드를 말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유동자금이 늘어나고 있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TDF는 자산운용업계의 새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1년 7월8일 기준 국내 128개 TDF의 설정액은 5조5473억 원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021년 초부터 7월7일까지 1조2932억 원이 빠져나간 반면 같은 기간 TDF에는 1조8788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공모펀드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TDF로 돈이 유인되는 것은 수익률 때문이다.

TDF의 2018~2020년 3년 평균 수익률은 28.39%다. 반면 2020년 국내 퇴직연금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2.58%에 그친다.

신한자산운용은 2021년 연금디지털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강정구 글로벌 운용본부장, 나중혁 투자전략센터장 등 전문 인력을 충원하면서 TDF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창구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9월3일 서울 여의도 ‘신한AI’ 본사에서 열린 ‘신한AI’ 출범식에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CEO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배진수 신한AI 사장, 조용병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창구 사장. 사진 뒷줄 왼쪽부터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유동욱 신한DS 사장. <신한금융지주>

이창구는 신한금융그룹의 자산관리 영업망을 진두지휘하며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스타일이다.

상품을 직접 다뤄본 경험이 많은 만큼 상품을 이해하는 수준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의 현재 자산관리 영업체계를 다지는 데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은 것은 신한자산운용이 처음인 만큼 이창구의 경영능력을 시험해 볼 첫 무대로 꼽혔다.

신한자산운용 사장은 신한은행 행장과 신한카드 사장, 신한금융투자 사장, 신한생명 사장과 함께 자동으로 회장후보군에 들어가는 자리다. 다른 주력 계열사와 비교하면 덩치나 순이익 규모는 작지만 그룹에서 그만큼 중요한 자리라는 뜻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바 있다.

이창구는 2021년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2020년 말에는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인상 깊은 책으로는 교세라그룹 이나모리 가즈오의 '아메바 경영’을, 인상 깊은 영화로는 ‘어 퓨 굿맨’을 각각 꼽는다.

‘최고의 결과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한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으며 가훈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다.

종교는 기독교다. 주량은 소주 2병이다.

사건사고
[Who Is ?] 이창구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이창구 신한은행 WM영업본부 본부장(왼쪽)이 2015년 11월5일 싱가포르 소재 플러튼 호텔에서 열린 ‘Global Private Banking Awards 2015’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PB'를 수상한 뒤 유리벤더 PWM지 수석 편집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사태 여파
이창구는 2008년 8월 신상훈 당시 신한은행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하다 2010년 7월 비서실장을 마치고 신한은행 중국 법인장에 올랐다.

당시 중국 법인장의 지위를 감안하면 주요 임원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2010년 9월 불거진 ‘신한사태’에 휘말리면서 6개월 만에 귀국한 뒤 2년 가까이 대기발령 상태로 교육을 받으며 지냈다.

신한사태란 2010년 당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측이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경영권을 두고 대립을 벌인 사건이다. 신한은행이 2010년 9월2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소하면서 사태가 표면화했다.

신한은행의 해외법인장 임기는 일반적으로 3년이었지만 신상훈 사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면서 문책성 인사로 곧바로 되돌아왔다는 뒷말이 나왔다.

그 뒤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취임한 뒤 ‘신한사태’의 후폭풍을 해결하기 위한 ‘탕평인사’를 펼치면서 이창구도 2년 만에 신한은행 성수동금융센터장으로 다시 일을 맡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창구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9년 5월29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임직원들과 릴레이 환경 캠페인인 '플라스틱 프리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1987년 신한은행에 입사했다.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신한은행 삼성동지점, 고객지원부, 마케팅부 등에서 대리로 근무했다.

2000년 신한은행 사당남성지점장으로 일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자산운용 강의를 진행했다.

2002년 신한은행 신한PB서울파이낸스센터지점장으로 근무했다.

2007년 신한은행 인력개발실장으로 승진했다.

2008년 신한은행장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2010년 신한은행 중국법인 조사역(부서장대우)으로 일했다.

2012년 신한은행 성수동금융센터장 겸 RM으로 근무했다.

2014년 신한은행 WM본부장을 맡았다.

2015년 신한금융그룹 WM총괄을 맡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보, 신한은행 부행장보,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겸임했다.

2017년 말 신한금융그룹이 WM사업부문으로 재편하면서 부문장을 맡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겸임했다.

2019년 3월부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 학력

1979년 대구 영동고등학교를 나왔다.

1984년 한양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1984년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 상훈

2000년 기획재정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 기타

육군 중위로 군생활을 보냈다.

‘금융상품지식’(2000, 한국금융연수원)을 출판했다.

어록
[Who Is ?] 이창구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6월26일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가해 응원문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금융그룹의 완전 자회사로 출범하며 쌓은 자체 운용역량과 최근의 자신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신한자산운용은 TDF(타겟데이트펀드)에서 확실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TDF에 모든 관심을 기울여 고객자산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 (2021/10/19, 신한자산운용의 TDF(타겟데이트펀드)가 순자산액 6천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히며)

“세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투자수익도 함께 차지할 수 있는 착한 투자와 관련된 고민을 확대하겠다. 고객에게 더 쉽고 편안하며 새로운 금융상품을 제공하겠다.” (2021/09/30, 유럽과 글로벌 탄소배출권에 각각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2종을 출시하며)

“이번 전략적 투자결정으로 신한금융그룹의 탄소중립금융을 향한 의지를 적극 실천했다. 이와 더불어 투자자들에게도 쉽고 편안하고 새로운 금융으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21/09/23, 탄소중립사회로 전환으로 수혜를 받을 글로벌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하며)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가족친화적기업문화가 필수적이며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활기찬 기업문화 조성이 우수인재 확보를 통한 기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앞장서는 만큼 스스로도 착한 기업이 되겠다.” (2020/12/17,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여성가족부로부터 2020년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밝히며)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ESG 및 지속가능경영 확대를 위해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 (2020/06/05, 신한BNPP동서햇빛드림펀드 투자계약 약정식에서)

“코로나19가 던진 시장 불확실성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담보하는 전략적 자산배분 투자가 필요하다. 최근 고객들에게 변동성이 적은 장기투자 상품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채권, 주식 등 비중별로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 상품이 위기 속에서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2020/04/28,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제 아무리 좋은 펀드도 고객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농담처럼 ‘우리는 무기 공장’이라고 종종 말하는데 수익률이나 리스크 관리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무기를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2020/2/12,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바른 자산관리는 무조건 수익률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아니다. 고수익보다는 자신이 직면해 있는 수많은 종류의 위험을 회피하면서 적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들을 조합해야 한다.” (2019/08/08, 매일경제 기고문에서)

“인구의 고령화, 낮은 금리 등 사회·경제적 상황을 감안해 30대부터 은퇴 준비에 관심을 가지고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자산관리 역량을 모아 종합적 은퇴 솔루션을 제시하고 고객들이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2018/04/12, 신한은행의 미래설계 콘서트 ‘퇴근 후 100분’에서)

“초기엔 두 회사의 조직문화나 정서가 달라 어려웠다. 하지만 4년의 노력 끝에 이제는 ‘원 패밀리(One Family)’가 됐다. 은행 직원은 (금융투자 관련)직무역량이 많이 올라갔고 금융투자 직원들은 고객관리 스킬과 마인드가 은행 직원 수준에 많이 근접했다. 이제 상당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거버넌스다. 최고위층이 얼마나 여기에 확신이 있었는지가 성패를 갈랐다.” (2016/07/20,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종신보험을 활용한 상속 플랜 중심의 보험마케팅을 추진하면서 방카슈랑스로 판매되지 않았던 보장성 상품을 추가 제공하겠다. 기존에 '은행+증권'으로 구성된 개인자산관리(PWM) 플랫폼의 자산관리 서비스에 보험까지 더해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 (2016/01/22, 매일경제 기사에서 신한은행의 보험복합점포 활성화 전략을 설명하면서)

"1∼2개의 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투자목적이나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 투자를 해야 한다." (2007/01/08, 파이낸셜뉴스 기사에서 새해 투자를 조언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