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67조 원이 넘는 기금 운용수익을 거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이 8.00%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단 9월까지 수익률은 연환산하지 않은 기간수익률이다.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금융부문에서 67조3천억 원의 수익을 거뒀고 복지 및 기타 부문에서도 수익을 냈다.
9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보다 85조 원 증가한 918조7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 됐다.
자산별로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은 8.23%, 해외주식은 22.66%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 경제 정상화 기대감 고조로 조기 금리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가 진정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고 설명했다.
국내채권 수익률은 –1.28%, 해외채권 수익률은 7.60%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채권이 금리상승 영향에 손실을 봤다”며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 덕분에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10.12%로 잠정집계됐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배당 및 거래손익만 반영된 잠정적 수치다. 대체투자 자산의 공정가치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이루어진다.
자산별 보유비중을 보면 국내주식 18.4%, 해외주식 26.4%, 국내채권 37.1%, 해외채권 6.7%, 대체투자 10.9%, 단기자금 0.1%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