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4분기 입주예정 단지 117곳에 9조3천억 잔금대출 공급"

▲ 월별 입주 예정 사업장 및 잔금대출 취급계획.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올해 4분기 입주 예정 단지 117곳에 9조3천억 원의 잔금대출을 공급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은행연합회와 ‘입주사업장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입주 단지별 잔금대출 현황 등을 점검했다.

4분기에 입주를 앞둔 단지는 117곳으로, 현재 입주를 진행하고 있는 88개 단지의 입주자들에게 잔금대출이 차질없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권은 117개 단지에 9조3천억 원의 잔금대출을 취급할 계획을 세워뒀다. 10월에 2조 원, 11월 5조6천억 원, 12월 1조6천억 원을 대출해 준다.

현재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10~11월 입주 사업장은 입주자의 잔금대출 신청규모가 3조2천억 원이다. 이는 금융권이 해당 사업장에 배정한 대출 취급계획(7조6천억 원) 대비 42.1% 수준이다.

금융권은 12월에 입주가 시작되는 29개 사업장에도 잔금대출 1조6천억 원을 지원한다. 금융권은 2022년에도 이런 사업장에 자금배정을 추가할 방침을 세워 잔금대출 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일부 사업장에서 잔금대출 취급 여부의 안내 미흡, 잔금대출 조기소진 등으로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대출 총량관리가 강화되면서 금융회사들이 잔금대출 취급을 꺼려 입주자들이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했다.

금융권은 영업점 등을 통해 잔금대출 일정을 안내하는 한편 대출 여력이 있는 금융회사가 잔금대출을 추가 취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입주예정 단지의 잔금대출 취급 정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4분기 입주 예정자들의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