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국내 소비지출 가운데 카드를 사용한 비중이 80%를 넘어섰다. 소비자 10명 가운데 8명이 현금 대신 카드로 결제한 셈이다.
12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최종 소비지출의 82.6%가 카드 승인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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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10명 가운데 8명이 현금 대신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
국내에서 이뤄진 순수 소비지출에서 카드결제의 비중은 관련 조사를 처음으로 시작한 2004년 36.5%에서 매년 증가한 끝에 지난해 80%를 돌파했다.
카드 승인금액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87.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명목 민간 최종 소비지출금액이 71.38% 늘어난 것보다 훨씬 큰 증가폭을 보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현금 대신 카드를 이용하는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공과금과 4대 보험료 등도 카드로 낼 수 있게 되면서 법인도 이전보다 카드결제 비중을 늘렸다”고 말했다.
공과금과 관련된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에 46조29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2조6300억 원보다 104.6%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