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전문가 육성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인공지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AI펠로우십’ 3기 과정을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 신상규 SK텔레콤 기업문화담당(왼쪽에서 다섯번째)은 최근 서울시 중구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서 'AI펠로우십' 3기 참가팀 가운데 우수한 연구성과를 거둔 4개팀에 시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SK텔레콤 > |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현장 중심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데 연구비를 지원받고 실제 기업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로부터 조언을 받는다.
AI펠로우십에 참여한 학생들은 알고리즘이 실제 서비스가 되는 과정을 배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고가의 그래픽카드 구매비용 등 연구비가 지원돼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멘토들이 향후 진로에 조언을 해 줬던 점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우수 연구팀으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팀, 연세대팀, 한양대팀, 동덕여대·서강대·숙명여대팀 등 4곳이 선정됐다.
대국경북과학기술원(DGIST)팀은 고성능 GPU가 없는 하드웨어의 제약 속에서도 스마트팩토리에 적용되는 비전AI(영상 분석 인공지능) 응용 기술을 개발했다.
연세대팀은 스마트공장에서 현장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모델을 개발했다. 오경보를 줄이고, 기존 모델에 비해 예측성능도 향상시키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한양대팀은 인터넷TV(IPTV)의 디지털방송 화질을 개선할 수 있는 미디어복원기술을 연구해 색상 왜곡이나 깜빡임현상을 제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동덕여대·서강대·숙명여대팀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2D와 3D의 장점을 접목해 가상랜과 메타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팀별 성과에 따라 연구비를 포상했으며 AI펠로우십 참가자가 SK텔레콤 채용에 지원할 때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상규 SK텔레콤 기업문화담당은 “역량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참여로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펠로우십의 연구수준이 해마다 발전하고 있다”며 “SK텔레콤과 미래 인공지능 인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프로그램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