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G5'의 유통채널을 편의점으로 확대했다.
LG유플러스는 GS리테일과 제휴를 맺고 전국 9600여 개의 GS25 편의점에서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인 G5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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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GS리테일과 제휴를 맺고 LG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G5를 GS25편의점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
GS25편의점이 진열대를 통해 G5를 직접 팔지는 않고 대신 구매 신청만 접수한다.
이동통신사가 최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오프라인 판매점이나 온라인 전용몰이 아닌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LG유플러스를 제외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이나 LG전자의 G5, 애플의 아이폰6S와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통신사가 없다.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판매망을 확대해 경쟁기업과 판매량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에 출시한 화웨이 스마트폰 Y6을 업계 최초로 편의점에서 판매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이 전략이 Y6 판매량 증가에 일정 정도 도움이 됐다는 자체 판단을 내렸다.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3사 가운데 점유율 면에서 가장 뒤처지기 때문에 이런 전략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판매기업에만 의존해서는 통신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G5는 물론이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등에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할부보조금을 내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G5의 판매망을 편의점으로 확대하지만 제품을 편의점에 진열하지는 않기로 했다. G5 구입을 결정한 고객이 집과 가까운 GS25편의점에서 제품구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GS리테일과 유통계약으로 앞으로 농촌어촌산촌 등 오프라인 매장이 부족한 지역에도 다양한 스마트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GS리테일은 G5 판매기념으로 12일부터 15일까지 G5 개통 고객에게 배터리 팩과 카메라특화 부가장비인 ‘LG캠플러스’를 지급한다. 또 추첨을 통해 가상현실(VR) 기기인 'LG 360VR'도 제공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손효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