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 충칭강철과 손잡고 중국 자동차강판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포스코는 최근 충칭강철과 함께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CGL)의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착공은 이르면 하반기에 이뤄진다.

  포스코, 충칭강철과 손잡고 중국 자동차강판시장 공략  
▲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번 합작법인 신설에 모두 62억 위안(약 1조1031억 원)이 투입된다. 포스코는 냉연강판 생산법인과 아연도금강판 생산법인의 지분을 각각 10%, 51% 확보하게 된다.

신설 냉연강판 공장에서 연간 240만 톤의 자동차강판과 가전용강판이 생산된다. 이 가운데 90 톤이 아연도금강판 공장으로 옮겨져 고급 자동차강판으로 한번 더 가공되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중국 충칭지역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충칭에 글로벌 자동차회사인 포드와 폴크스바겐, GM 등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도 연간생산량 30만 대 규모의 공장을 충칭에 짓는 중이다.

포스코는 충칭에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 생산법인뿐만 아니라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설도 추진 중이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친환경 쇳물 제조기술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