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철강제품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3분기에 13년 만에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동국제강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70억 원, 영업이익 2985억 원을 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248.3% 증가했다.
동국제강이 3천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08년 3분기 이후 13년 만이다.
순이익은 1987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437.0% 늘었다.
동국제강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판매단가를 인상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특히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가 늘어난 것이 수익성 확대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9월 컬러강판 신규 라인에서 상업가동을 시작하면서 고급 컬러강판 제품군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이 지분투자한 브라질CSP 제철소에서도 영업이익을 거둬 수익성 강화에 힘을 보탰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378억 원을 거뒀다. 2016년 브라질 CSP제철소가 가동을 시작한 이후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4분기부터 컬러강판 사업 등 동국제강의 글로벌 성장전략도 구체화 될 것이다”며 “경영실적의 안정과 성장, 지속가능성 확대 등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