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4분기 해외사업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형종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LNG 가격 및 유가 상승이 가스공사 4분기 해외사업의 실적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가스공사의 해외 가스사업 실적은 호주 프렐류드(Prelude)사업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에, 호주 GLNG와 미얀마 가스전사업은 유가에 각각 연동된다.
이 연구원은 "특히 호주 프렐류드사업은 LNG 가격 폭등으로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과 최근 업황을 반영해 가스공사의 2021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12% 상향 조정했다.
가스공사의 3분기 실적도 준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3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해외사업 실적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가스공사는 3분기에 영업이익 78억 원(영업이익률 0.1%)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주요 해외광구 사업의 영업이익이 9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388억 원)보다 크게 개선돼 소폭이나마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가스공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6690억 원, 영업이익 1조28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4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