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직원들의 소프트웨어 개발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실력을 겨루는 ‘제1회 소프티어(Softeer) 프로그래밍 페스티벌’ 본선 대회를 4일 열고 9명에 시상했다고 5일 밝혔다.
▲ 현대차그룹이 '제1회 소프티어 프로그래밍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
소프티어(Softeer)는 ‘소프트웨어(Software)’와 ‘엔지니어(Engineer)’의 합성어로 차량 소프트웨어분야 개척자(Frontier)를 뜻한다.
현대차그룹이 사내 직원 대상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현대차그룹의 사업 특성을 고려해 출제된 문제를 참가자들이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예를 들어 복잡한 자동차 조립라인에서 신차 1대를 가장 빨리 만들 수 있는 조립라인을 프로그래밍으로 찾아내는 식이다.
대회에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4개 계열사에서 약 1천 명의 개발자가 참여했으며 10월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 40명을 선발했다.
본선에서는 3시간 동안 4개 문제를 최단 시간에 해결하는 개발자 순으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고 1등 1명, 2등 2명, 3등 3명, 장려상 3명 등 모두 9명이 상을 받았다.
상금으로 1등에게는 1천만 원, 2등은 500만 원, 3등은 상금 300만 원, 장려상은 100만 원이 각각 주어졌다.
현대차그룹은 10일과 11일에는 사내개발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외부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HMG 개발자 콘퍼런스’를 여는 등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힘쓰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행사 참여대상을 사외 개발자까지 확대해 사내외 개발자들이 교류하고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지속적 대회 추진을 통해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개발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