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부문에서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미국 종합미디어기업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한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하이브 로고.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하이브 주가는 3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힘입어 오프라인 콘서트를 재개하면서 본업의 실적 증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타버스(현실과 융합한 3차원 가상공간)와 대체불가토큰(NFT) 관련된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과 저스틴 비버 등 세계 유명 아티스트의 소속사이고 팬들을 위한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보유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021년 말 로스앤젤레스(LA) 콘서트 투어를 확정했다. 이번 투어는 4회 공연으로 이뤄지는데 티켓 매출이 모두 25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이동이 없는 공연이기 때문에 마진율도 다른 콘서트 투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15~2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온라인 동시상영을 통한 추가 매출 발생도 가능하다.
하이브는 2022년 2월부터 저스틴 비버의 북미 투어(공연 52회) 매출을 실적에 반영하고 미국 종합미디어기업 이타카홀딩스 인수효과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4월 하이브에 인수된 이타카홀딩스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 발빈 등 아티스트가 소속된 회사다.
하이브가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 관련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의 최근 투자처와 전략 방향성에 미뤄볼 때 음악부문에서 아티스트 지적재산(IP)을 대체불가토큰화해 새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티스트 팬덤 특유의 문화를 생각하면 신사업 성공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하이브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90억 원, 영업이익 20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8.1%, 영업이익은 39.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