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업체의 생산차질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줄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294억 원, 영업이익 1808억 원을 냈다고 1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9.5% 줄었다.
▲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 공급 감소, 글로벌 물류대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요인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줄었다”며 “특히 국내공장이 타격을 입어 국내공장의 수익성 회복은 지속적 과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전 공장과 금산 공장 등 국내 공장은 3분기 매출이 더욱 크게 줄어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3분기 수익성 높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는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밝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분기 18인치 이상 타이어 판매비중은 36.4%를 보였다. 1년 전보다 2.4%포인트 늘었다.
중국에서 18인치 이상 타이어 판매비중이 전년보다 9.8%포인트 늘어난 43.4%를 보이며 전체 비중 확대를 이끌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4분기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요시장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업체와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시장 선점 등에 계속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