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주가가 방향을 잡지 못했다.
현대위아 주가는 1일 직전 거래일인 10월29일보다 5.11%(4300원) 하락한 7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위아가 3분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점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위아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12억 원을 냈다고 10월29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3분기보다 137% 늘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완성차업체의 생산차질로 3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안 나왔고 4분기 실적 눈높이 역시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3천 원에서 11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현대로템 주가는 2.44%(550원) 내린 2만1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와 현대비앤지스틸 주가는 각각 0.94%(800원)와 0.90%(150원) 밀린 8만4300원과 1만65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노션(-0.85%)과 현대제철(-0.79%) 주가도 소폭 하락하면서 1일 현대차그룹 12개 상장계열사 가운데 6곳의 주가가 내렸다
현대차와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동일한 20만8천 원과 11만6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차증권,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등 4곳의 주가는 올렸다.
현대건설 주가는 1.99%(1천 원) 오른 5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증권(0.79%)과 현대글로비스(0.60%), 현대모비스(0.40%) 주가는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