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기동헬기 수리온 납품 지연 등에 따라 3분기 실적이 대폭 줄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451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냈다고 28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87.8% 줄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3분기 실적 후퇴, 수리온 납품 지연 영향 탓

▲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 수리온 납품 지연이 있었다”며 “다만 KF-21 한국형전투기, 소형무장헬기(LAH) 등 체계개발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육군이 운용 중인 수리온 기반의 의무헬기 메디온은 7월 경기 포천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서 불시착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수리온 납품이 한동안 중단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4분기부터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백신 접종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민수 기체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완제기부문에서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추가 해외수주도 기대된다”며 “누리호 발사 이후 우주사업의 지속적 성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