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3분기 완성차 물량감소에도 철강 등 비계열사 물량 증가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4041억 원, 영업이익 3149억 원을 냈다고 28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47.3%, 영업이익은 95.1% 늘었다.
 
현대글로비스 3분기 실적급증 , 완성차 물량 줄어도 비계열사 물량 늘어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3분기 순이익은 183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2.9% 증가했다.

물류, 해운, 유통 등 전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물류사업은 3분기 매출 1조7521억 원, 영업이익 1383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완성차 물류 감소와 해외 현지 완성차 내륙운송 물량이 줄었지만 국내 철강과 비계열사 물량 확대, 해외 부품 수출입물량 증가로 전체 실적이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유통사업은 매출 2조7397억 원, 영업이익 1108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80.2% 늘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유통사업은 해외공장 물량 증가 및 부품재고 확보 수요에 따른 반조립제품(CKD) 물량 증가에 따라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운사업은 3분기에 매출 9123억 원, 영업이익 658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36.7% 증가했다.

해운사업은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완성차 해상운송 물동량 증가와 비계열 화물 선적 확대에 따라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