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연결 자회사의 실적 부진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복합개발사업 추진 등에 힘입어 매출은 늘어났다. 
 
HDC현대산업개발 3분기 복합개발 덕에 매출 늘어, 영업이익은 반토막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594억 원, 영업이익 664억 원, 순이익 43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49.9% 줄었다.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9234억 원, 영업이익 1323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매출에 부산신항 2-4 장비조달(SOC)사업 실적과 대전아이파크시티, 경기 수원 영통아이파크캐슬3단지, 인천 시티오씨엘1·3단지 등 주택사업부문 매출이 반영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주택부문에서 충북 음성 본성지구, 경북 포항2차, 서울 상계1구역 재개발사업 등도 새롭게 수주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서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과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부동산개발(디벨로퍼) 사업자로 경쟁우위를 입증하고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올해 말까지 광주 행정타운, 포항 아이파크, 대전 도안 센트럴, 청라 국제도시 아이파크 등 예정된 분양을 진행하고 복합개발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안정적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