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기업 고바이오랩이 중국 제약사와 면역질환 치료용 균주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고바이오랩은 상하이의약그룹의 자회사인 신이와 면역질환 치료용 균주 ‘KBL697’ 및 ‘KBL693’에 관한 중국 지역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계약에 따라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만 달러(약 29억3천만 원)와 임상시험, 품목허가에 따른 마일스톤(기술수출수수료)을 차례대로 받는다.

전체 계약금은 1억1천만 달러(약 1300억 원)다. 향후 제품 출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다. 

신이는 고바이오랩으로부터 KBL697과 KBL693에 관한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외 글로벌 지역에 관한 권리는 고바이오랩이 보유한다.

KBL697과 KBL693은 고바이오랩이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해 개발한 경구(먹는)용 면역질환 치료용 균주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신이는 중국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선도 회사로 특히 자체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의 개발 및 상업화 이력을 보유한 회사다”며 “이번 기술수출은 KBL697과 KBL693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미국 및 유럽, 신흥국 등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술수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