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를 확대해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실적 위축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제네시스와 SUV 판매 늘어 수익성 높여”

▲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차 목표주가 3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현대차 주가는 21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분기 현대차는 연결기준 매출 28조9천억 원, 영업이익 1조610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반도체 공급부족이 지속한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량은 줄었다. 3분기 글로벌 생산량은 88만4천 대로 11.1% 감소했다. 글로벌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줄어든 89만9천 대에 머물렀다.

다만 현대차는 고부가가치 차종인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비중은 3.2%에서 5.1%로, SUV 비중은 45.5%에서 47.1%로 커졌다.

신 연구원은 현대차가 4분기에도 고부가전략을 내세워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신 연구원은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라 4분기에도 가동률 회복이 일부에서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대차가 제품군(믹스) 개선을 지속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19조2440억 원, 영업이익 7조25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4.7%, 영업이익 202.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