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미국의 한 매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쿠데타로 김 위원장을 축출했다고 한 보도를 놓고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국정원은 앞서 24일 오후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늘 미국언론에서 ‘북한 쿠데타설’을 보도한 데 관해 문의가 많아 알린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국정원, 미국매체의 북한 쿠데타 보도 놓고 “전혀 사실 아니다”

▲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


미국 타블로이드 잡지 글로브는 김여정 부부장이 5월6일부터 6월5일 사이 쿠데타를 일으켜 오빠인 김정은 위원장을 제거했고 최근 공개 석상에 등장한 김 위원장은 대역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은 2020년부터 여러 차례 제기됐다.

일본 도쿄신문은 10월19일 기사를 통해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9·9절) 행사 때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대역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도쿄신문은 살이 빠진 모습의 김 위원장을 조명하며 2020년 11월 체중이 140㎏대로 알려졌는데 날씬하게 변해 다이어트를 한 것인지 대역을 내세운 것인지를 둘러싸고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에도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담긴 정보지가 확산하자 국정원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0년 4월에도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 관련 보도가 쏟아졌으나 오보로 밝혀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