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2020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문 회장은 이를 위해 국내가맹점을 더 확대하고 해외진출에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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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31일 서울 강남구 논형동 이디야커피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문 회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논형동 이디야커피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남은 5년이 국내 커피업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이디야커피는 ‘비전 2020’을 통해 이 기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2020년까지 국내가맹점 3000호점을 돌파하고 유통사업 강화, 해외진출 등을 통해 본사 매출 5천억 원, 총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매출 1355억 원, 경상이익 170억 원을 냈다. 이디야커피는 매장 매출이 아닌 본사매출로만 매출을 발표한다.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매장 매출까지 포함할 경우 지난해 이디야 커피 매출은 5천억 원 규모다.
이디야커피의 국내 가맹점 확대는 지방 도시들 위주로 이뤄진다. 특히 인구분포 대비 매장수가 가장 적은 호남권 출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특히 광주의 경우 매장당 인구수가 서울시의 10배 가까이 돼 최소목표를 세우더라도 100 곳 이상 출점이 가능하다”며 “충청권과 강원지역도 현재 매장 수의 2배 이상의 출점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해외진출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디야커피는 2020년까지 200개 이상의 해외매장을 개설하고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회장은 “이디야커피는 그동안 해외진출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며 “2005년 섣불리 중국에 진출해 실패했던 경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디야는 올해 시장조사 등을 통해 해외진출국가를 선정하고 2017년 상반기에 해외 직영점을 열기로 했다. 태국에서 첫 직영점을 낼 가능성이 높다.
문 회장은 “지난해 현지업체와 손잡고 태국진출을 타진해 계약서를 쓰기 직전까지 간 적도 있다”며 “태국은 방콕에만 100여개의 매장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저력이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