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위성, 비츠로테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등 항공우주 관련 주가가 장 초반 내리고 있다.
국내 최초 위성발사체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는 데 실패했다.
22일 오전 11시50분 기준 AP위성 주가는 전날보다 7.49%(1150원) 하락한 1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AP위성은 위성통신 단말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수년 동안 다목적실용위성 등 국가 우주개발사업에 참여해왔다.
비츠로테크 주가는 6.86%(700원) 하락한 9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비츠로테크는 항공우주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소형위성 발사체 개발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6.77%(1050원) 떨어진 1만44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의 엔진, 조절장치 생산을 하는 업체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유인달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쎄트렉아이(-5.98%), 퍼스텍(-5.01%), 한양이엔지(-4.83%), 한국항공우주(-4.52%) 등 주가도 내리고 있다.
21일 오후 5시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1단 엔진과 2단 엔진 등의 분리에 성공하며 고도 700km까지 도달했지만 위성모사체의 목표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
위성모사체는 실제 인공위성은 아니지만 발사체의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인공위성과 동일한 모양과 무게를 갖도록 만든 모형을 말한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600~800km 저궤도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로 엔진의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모두 국내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국산 발사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1차 발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5월 2차 발사 등 2027년까지 새로운 발사 시도를 이어갈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