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충당금과 재난지원금 영향 등으로 3분기에 좋지 못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롯데쇼핑 주식 중립의견 유지, "일회성비용 부담에 수익성 회복 고전"

▲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BU장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21일 10만5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주 연구원은 “2년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판관비를 크게 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회성비용이 거듭 발생해 수익성 회복이 동반되지 못하고 있다”며 “3분기에도 백화점 명예퇴직 관련 충당금 인식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롯데쇼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322억 원, 영업이익 71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6% 줄어드는 것이다.

주 연구원은 “9월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장보기 수요가 감소하며 할인점과 슈퍼마켓 기존점 성장률도 각각 –3%, -7%로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재난지원금 관련된 부정적 여파는 10월 초중순부터 제거된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4분기 영업상황은 정상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쇼핑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현재 롯데쇼핑의 기업가치는 2021년 예상 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31배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가 하방은 지지될 것”이라며 “일회성 변수가 없다면 충분히 연간 5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한 사업구조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증명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