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올해 안에 16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관리자와 직원의 임금체계도 개편한다.
스타벅스 파트너 직원들이 지나치게 많은 업무량을 호소하면서 트럭시위를 벌이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연 인근 도로에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일부 파트너들이 돈을 모아 진행한 트럭 시위에 쓰인 트럭이 전광판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문구를 띄운 채 정차해 있다. <연합뉴스> |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2일부터 기존의 지역별 상시채용 외에 전국단위 채용도 늘리면서 전체 1600명 규모를 신규채용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에게 근속기간과 업무역량에 따라 시급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매장 관리자의 임금을 올리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계절별로 판촉행사를 열거나 신제품을 내놨을 때 파트너들의 업무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태스크포스팀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 태스크포스팀은 판촉행사 등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파트너들이 겪을 어려움을 예상해 방지하면서 매출 예측을 정교화하는 등의 업무를 맡는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파트너 대표기구인 파트너행복협의회의 규모와 권한,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022년 안에 스타벅스의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직원들이 쉬는 공간인 백룸을 조성하는 작업을 끝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올해 10월 안에 채용을 전담하는 인재확보팀과 매장환경을 맡는 F&E팀을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앞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9월28일 글로벌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리유저블컵(다회용 컵)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이때 고객이 몰리면서 한 매장에서 음료 대기가 650잔까지 늘어나는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업무 부담이 커졌다.
그러자 일부 매장 파트너들이 10월7일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트럭 2대가 서울 강북과 강남지역을 각각 돌면서 파트너들이 바라는 문구를 전광판에 송출하는 방식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