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이 3월31일부터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나선다.
백화점들은 다양한 상품 구성과 풍부한 물량으로 올해 초부터 불기 시작한 소비훈풍을 이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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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은 31일부터 4월 17일까지 '러블리 명작 세일(Lovely 名作 SALE)'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모든 상품군에 걸쳐 다양한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2015년 봄 정기세일 행사장 모습. <롯데백화점> |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3월31일부터 4월10일까지,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3월31일부터 4월17일까지 각각 봄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봄 정기세일을 ‘러블리 명작 세일’이라고 이름붙였다.
롯데백화점 본점 9층 행사장에서 3월31일부터 4월5일까지 50억 원 물량의 ‘영패션 4대그룹 대전’을 진행한다. 쥬크, 에고이스트, 비지트인뉴욕 등 모두 17개 브랜드의 봄 시즌 상품을 최대 8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3월31일부터 4월10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00억 원 물량을 선보이는 와인박람회를 연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등 20여 개 점포에서는 4월10일까지 ‘컨템포러리 페어’가 열린다. DKNY, 산드로 등 75개 브랜드의 봄 신상품을 10% 할인하는 행사다.
현대백화점도 ‘봄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행사기간 동안 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남성, 여성, 잡화, 아동 등 모든 상품군의 봄 여름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이번 세일 행사에는 85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5개 점포에서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H-컨템포러리 페어’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세일규모로 역대 최대인 약 500억 원의 물량을 내놓는다. 특히 세일을 잘 하지 않는 바네사브루노, 쟈닉앤볼테르, 띠어리 등 해외 유명브랜드의 봄 여름 신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른 백화점들과 다르게 4월10일까지만 대형행사를 중심으로 세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세일기간을 11일로 줄인 것은 세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다만 브랜드별 할인은 17일까지 이어진다.
의류와 액세서리, 잡화 상품 등 모두 150품목을 할인하는 ‘어메이징 굿스’와 봄 나들이 고객을 위해 마련한 식품과 생활용품 3백여 개 품목을 할인하는 ‘스페셜 팩’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모든 점포에서 ‘정통 골프 대전’, 강남점에서만 ‘영캐주얼 패밀리 대전’이 열린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주말의 시작을 토요일이 아닌 금요일로 인식하는 소비자의 변화에 발맞춰 주중 쇼핑편의를 제공하는 ‘목요일 마케팅’이 소비침체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도 “봄 정기세일이 시작되면 야외활동이 늘면서 관련 상품군을 중심으로 소비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세일 기간에 더 많은 고객이 백화점을 방문해 쇼핑과 동시에 문화·예술적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세일의 테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