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이 개발한 태반주사제 '라이넥'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GC녹십자웰빙은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으로 시험관 내 시험 및 페렛(족제비) 모델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연구가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인태반가수분해물은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로 항산화 작용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의 라이넥이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GC녹십자웰빙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페렛 모델에 라이넥을 정맥주사로 투여한 결과 투여군의 폐조직에서 감염 후 3일부터 6일까지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인 '인터페론α'과 '인터페론β mRNA'의 발현이 크게 증가했다.
또 페렛의 콧물에서는 감염 후 2-4일까지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6일째 바이러스가 감소했다. 페렛은 8일부터 정상상태로 회복했다. 폐조직에서는 감염 후 3일째에 바이러스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기존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항바이러스 기전에서 다소 차이를 보여 새로운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라이넥과 태반 내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인 펩타이드, 엑소좀 등을 활용해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도 다각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