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자동차 전장부품과 신에너지 분야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한다.
구 회장은 25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지주회사 LG 주주총회에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전통 제조업도 중국 등 신흥국 기업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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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LG 회장. |
구 회장은 세계 곳곳의 기업들이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 회장은 “LG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산업구조 변화와 경쟁의 양상을 정확히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무엇보다 경쟁력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자동차 전장부품과 신에너지 분야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위해 계열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차별화된 혁신을 그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서 “자회사들이 모든 밸류체인에서 혁신적인 방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주총회에서 구 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김홍기 재경팀장 전무가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김홍기 전무는 LG하우시스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LG로 자리를 옮겼다.
노영보 태평양 법무법인 대표변호사와 최상태 울산과학기술원 경영학부 초빙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