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준이 코스닥 상장 첫날 초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함께 상장한 아스플로 주가는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9시25분 기준 원준 주가는 시초가인 10만2천 원보다 6.37%(6500원) 오른 10만8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원준 주가는 장 초반 한때 12만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원준은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로 주요제품으로 2차전지용 열처리장비 등을 두고 있다.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40억3천만 원, 영업손실 41억3100만 원을 냈다.
원준은 9월15~16일에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5만2천~6만 원) 상단을 초과한 6만5천 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464.1대 1로 집계됐다.
9월27~28일에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에서는 청약경쟁률 1623.28대 1, 청약 증거금 13조2525억 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준은 2차전지 전방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원준의 기존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일 열처리 회사인 ETS 인수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아스플로 주가는 시초가보다 9.72%(3500원) 내린 3만2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아스플로는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 및 제어용부품 전문기업으로 가스공정과 관련된 모든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447억9700만 원, 영업이익 47억8100만 원을 냈다.
아스플로도 9월16~1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9천~2만2천 원)를 초과한 2만5천 원에 확정했다. 경쟁률은 2142.7대 1로 나타났는데 이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통틀어 사상 최고치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최종경쟁률 2818.08대 1을 보였으며 청약 증거금으로 모두 6조3935억 원을 모았다.
박 연구원은 "아스플로는 15년 이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거래한 실적을 바탕으로 공급사를 넓혀가고 있다"며 "이미 확보된 기술 경쟁력, 대량 생산능력, 신제품 개발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