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경제지표가 소폭 개선되고 의회의 부채한도 인상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되면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1.75포인트(0.92%) 오른 3만4314.6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5.26포인트(1.05%) 높아진 4345.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8.35포인트(1.25%) 상승한 1만4433.83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진전 기대감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최근 이어진 증시 하락세에 따라 기술적 매수세도 유입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법적으로 부채한도를 정해두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이은 금융지원 정책 등으로 재원이 고갈되면서 부채한도가 법정 최고치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태다.
미국 의회에서 정부 부채한도를 높이는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다면 정부가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져 심각한 경제악화를 이끌 수 있다.
다만 한 연구원은 그동안 부채한도 인상에 반대하고 있던 미국 공화당 의원들과 정부가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9월 서비스업지수 등 경제지표가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 연구원은 “미국증시에 여러 호재가 반영되며 투자자 위험 선호심리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1.8%), 통신(1.6%), IT(1.5%) 등 대부분 업종에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반면 유틸리티(-0.2%)와 부동산(-0.9%)업종은 하락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 코스피지수도 미국 증시 강세 효과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