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10-05 12:13:43
확대축소
공유하기
삼양식품이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세운다.
삼양식품은 올해 12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 삼양식품 로고.
삼양식품은 “해외사업부문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현지법인 설립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중국과 미국시장은 각각 해외 매출의 45%와 15%를 담당하는 주력시장이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8월에는 미국에 현지법인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에 설립된 현지법인은 판매법인으로 현지 영업망 강화에 주력하게 된다.
삼양아메리카는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에 입점해 북미지역 공식 스토어를 론칭했으며 주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앞으로 오프라인 판매채널 확대와 더불어 현지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여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삼양식품은 경상남도 밀양시에 건설중인 밀양 신공장이 2022년 완공되면 해외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해외 현지법인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현지법인 설립 등 직접진출 방식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삼양식품은 196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1980년대 미국, 중국, 러시아, 중남미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해외에 진출한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법인 설립으로 영업망 강화를 통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유통과정 일원화, 효율적 비용관리 등이 가능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까지 해외매출에서 일본, 미국, 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