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산유국들이 완만한 증산기조를 유지하면서 원유의 초과수요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2.29%(1.74달러) 오른 배럴당 77.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5%(1.98달러) 상승한 81.2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은 정례회의를 통해 11월 산유량을 10월보다 하루평균 40만 배럴 늘릴 것으로 뜻을 모았다.
이는 지난 7월 회의에서 결정한 증산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다.
최근 미국 허리케인 발생에 따른 원유 생산 차질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세 지속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유국들의 완만한 증산기조 아래에서 원유시장의 빠듯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계속해서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