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국 전력난에 메모리반도체 공급이 줄어 삼성전자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에서 전력난이 발생해 메모리반도체 공급이 줄면서 10월 진행되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협상에서 삼성전자 등 메모리 제조사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미국 인텔이 새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D램시장이 기존 DDR4 규격의 D램에서 DDR5 규격으로 제품 교체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DDR5 D램은 DDR4 D램보다 공정이 복잡한 만큼 제조사들의 생산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 또한 D램시장에서 제조사들의 협상력이 강해지는 요인이다.
노 연구원은 이를 고려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4.9%, 내년 전망치를 19.4%씩 각각 높여 잡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도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Z플립3의 판매 호조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지는 한편 막대(바)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2의 출시효과도 함께 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 비보, 샤오미가 최근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패널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주문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에서 이익의 질이 좋아지는 초기 구간에 들어섰다”며 “삼성전자 주식의 매수 뒤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322조7700억 원, 영업이익 62조98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