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 청년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연령대별 아파트 매매현황을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아파트의 30대 이하 매수 비중은 41.8%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포인트 올랐다.
▲ 한강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한국부동산원은 2019년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2019년과 비교하면 2년 사이 11.4%포인트 상승했다.
구별로 30대 매입 비중을 살펴보면 강서구가 51.9%로 가장 높았다. 성동구도 50.9%로 전체 매매의 절반 이상을 30대 이하가 차지했다.
노원구(49.0%), 영등포구(47.3%), 관악구(47.2%), 중랑구(46.6%), 서대문구(46.0%), 구로구(46.0%), 성북구(45.4%), 동대문구(45.2%), 마포구(44.5%)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3만99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1% 줄었다.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비중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 8월까지 30대 이하의 전국 아파트 매수비중은 31.1%를 보였다. 1년 전보다 3.3%포인트 올랐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49만3570건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10.1%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