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의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 국채금리가 진정된 점과 연방정부 폐쇄 우려 등에 영향을 받았다.
▲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732포인트(0.26%) 상승한 3만4390.72에 장을 마감했다. |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0.732포인트(0.26%) 상승한 3만4390.7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3포인트(0.16%) 오른 4359.46에 거래를 마쳤고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24포인트(0.24%) 하락한 1만4512.44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일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다"면서도 "다만 미국 장기물 금리가 여전히 1.5%를 웃돌고 있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해 지수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분석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증시에서 1.56%까지 추가로 상승했지만 미국 증시에서는 1.5% 초반대로 하락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미국 연방정부의 임시예산안과 부채한도 유예안을 두고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며 연방정부 폐쇄 리스크가 확대된 점 또한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21일 미국 하원은 연방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부채한도를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27일 상원은 이를 부결했다.
이에 10월1일 자정을 기점으로 미국 정부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이 대두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S&P500 지수는 장 초반 0.4% 상승해 출발한 뒤 제한된 거래량으로 장중 0.1~0.7%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경기소비재, 유틸리티, 부동산, 헬스케어 등 종목 주가가 상승한 반면, 소재, IT, 커뮤니케이션 주가는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섹터는 전일 마이크론의 가이던스(실적 전망치) 부진에 따른 실망으로 하반기 업황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1.5%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