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의 후임 금융통화위원으로 박기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29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가 한국은행법 13조에 따라 고승범 전 금융통화위원의 후임위원으로 박기영 교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주열 새 금융통화위원에 박기영 추천, 현 연세대 교수

▲ 박기영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금융통화위원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대한상의, 은행연합회 기관장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박 교수도 절차를 거쳐 위원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금융통화위원 임기는 4년이지만 박 교수는 고 전 위원의 임기 만료일인 2023년 4월까지 1년7개월의 잔여임기만을 수행한다.

박 교수는 1971년 7월2일 태어나 서울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에서 경제학석사,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한국은행에 입행했으나 같은 해 퇴직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2006년 미국 메릴랜드대 볼티모어카운티교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2007년 연세대 상경대 경제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은행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