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기관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 감소세 전환, 삼성전자 타격 전망”

▲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 집계. <트렌드포스>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삼성전자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트포스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2억2200만 대로 예상된다.

올해 출하량 전망치인 2억4천만 대보다 7.3% 줄어드는 것이다.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2019년과 지난해, 올해 모두 직전 연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반기별로 따지면 올해 하반기부터 출하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트렌드포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노트북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특히 전체 수요 증가세를 견인하던 크롬북은 7월 수요가 6월보다 50%가량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들 가운데 미국 휴렛패커드(HP)와 삼성전자가 노트북 출하량 감소에 따른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두 회사는 노트북 출하량 가운데 크롬북의 비중이 높다.

트렌드포스는 “크롬북은 원격교육용 기기로 쓰이면서 수요가 증가세를 보여 온 만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수요 감소폭이 클 것이다”며 “휴렛패커드와 삼성전자의 노트북 출하량이 10~20%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