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농심은 최근 라면 가격을 인상했는데 안정적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농심 목표주가 4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농심 주가는 28만25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농심은 8월16일부터 주요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했다. 2016년 12월 이후 4년8개월 만에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농심의 라면 가격이 높아져도 소비자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농심의 라면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55.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메인 제품 중심으로 판매되는 라면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농심은 라면 가격을 인상한 뒤에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제품 가격이 변동할 때 낮은 물량 저항으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라면 가격 인상효과는 내년 1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돼 실제로 실적 개선에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농심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5705억 원, 영업이익 101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6.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