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곽상도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곽 의원은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 수령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등 국민의힘 초선의원 7명은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의 32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50억 원의 퇴직금은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7명 “곽상도는 국회의원 물러나 수사 받아야”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대장동 개발의혹' 및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등과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의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고위공직자로서 누구보다 더 높은 청렴함과 도덕성을 지켜야 마땅한데 이번 일로 곽 의원은 이미 공직자로서 국회의원 자격을 상실했다”며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생계를 위해 몇 만 원에 목숨 걸고 일하는데 단지 ‘열심히 일해 번 돈’일 뿐이란 식의 변명은 더 큰 국민적 공분을 살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를 막론하고 특혜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혜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여·야를 떠나 모두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곽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