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사업을 유지한 장수 소상공인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소상공인업체 317만8995개 가운데 업력 30년 이상의 업체는 11만302개로 전체의 3.5%에 불과했다.
업력 50년 이상된 업체는 전체의 0.1%(2504개), 100년 이상된 업체는 0.001%(27개)로 나타났다.
구자근 의원은 “서민경제의 근간을 차지하는 소상공인은 국내 전체 사업체 수의 84.9%, 고용의 37.4%를 차지하고 있다”며 “과도하게 높은 자영업 비중에 더해 빈번한 창업과 폐업이 반복되는 경제구조로 오랜 기간 살아남는 장수 소상공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장수 소상공인을 육성하고자 업력 30년 이상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백년가게’를 선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선정된 소상공인 가운데 25.5%는 가족이나 직원에게 물려줄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의원은 “정부가 백년가게로 지원하는 곳은 이미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춘 곳인 만큼 별도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며 “자영업자 5년 생존율이 27.3%에 그치는 만큼 초기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