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창사 42년 만에 처음이다.
24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3일 사내 공지를 통해 “9월23일부터 10월8일까지 2주 동안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정직원 4700명 가운데 희망퇴직 대상자인 근속 20년 이상 직원은 2천여 명이다.
희망퇴직 조건은 ‘임금(기본급+직책수당) 24개월치와 위로금 3천만 원 지급’이다. 자녀학자금도 최대 32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자에 한해서는 11월 한 달 동안 ‘리스타트 휴가’로 부르는 유급휴가를 주고 4개월 동안 재취업 교육을 제공한다.
희망퇴직자의 취업 알선, 창업 지원 프로그램, 진로 설계 컨설팅과 재무·건강·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인력 구조 효율화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쇼핑은 지속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롯데하이마트에서, 올해 2월에는 롯데마트에서 희망퇴직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