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글로벌 기관과 손잡고 기업금융(IB)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영국의 로이드뱅킹그룹과 기업금융부문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B국민은행, 영국 로이드뱅킹그룹과 손잡고 기업금융 공략 확대

▲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로이드뱅킹그룹이 진행하는 부동산 신디케이트론에 선택적으로 공동투자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향후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해외 금융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해외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공동주선,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오피스 담보대출 등 우량한 실물자산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금융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고 이어가고 있다.

이에 더해 2017년 홍콩, 2019년 뉴욕 및 런던에 기업금융 유닛을 개설했다. 

12월에는 싱가포르 기업금융 유닛을 개설하기로 돼 있다. 

KB국민은행은 금융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보해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동력 확보를 구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선진국 기업금융 거점을 활용해 북미, 유럽, 호주시장까지 활로를 개척해 나갈 것이다"며 "향후 에너지·발전뿐 아니라 부동산 및 민관협력사업(PPP) 등 실물자산 위주의 다양한 섹터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균형 있는 글로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