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패션이 내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해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코웰패션은 올해 4분기부터 로젠택배 편입에 따른 외형 성장이 시작된다”며 “로젠택배 편입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내수택배와 전자상거래시장에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코웰패션 4분기부터 실적증가 본격화, 로젠택배 편입효과 나타나

▲ 임종민 코웰패션 대표이사.


이 연구원은 코웰패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16일 코웰패션 주가는 7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웰패션은 아디다스, 푸마, 캘빈클라인, 리복 등 글로벌 패션브랜드의 라이선스사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사업 등을 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코웰패션은 자회사 씨에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국내 5위 택배기업 로젠택배 지분 100%를 3400억 원에 인수했다. 씨에프인베스트먼트는 코웰패션이 로젠택배를 인수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내년 로젠택배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5897억 원으로 예상됐다. 2020년 코웰패션 전체 매출(4264억 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이 연구원은 “로젠택배 편입으로 영업이익은 잠시 훼손될 것”이라며 “그러나 제품 기획, 제작, 생산부터 배송까지 이르는 수직계열화가 이뤄지면 비용 효율화에 따라 영업이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코웰패션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73억 원, 영업이익 134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33% 늘어나는 것이다.

코웰패션은 오프라인 판매비중이 낮은 이유로 올해도 준수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코웰패션 매출비중을 판매채널별로 보면 오프라인이 5%, 홈쇼핑과 온라인이 각각 75%와 20%다.

이 연구원은 “코웰패션은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낮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비교적 적다”며 “9월부터 아웃도어, 스포츠브랜드 의류 성수기에 진입한 점도 호재다”고 분석했다.

코웰패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99억 원, 영업이익 101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2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